2015년 8월 25일 화요일

부모.

 어렸을때 소원은 많았겠지만, 그 중 한가지가....
오늘은 제발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제발 둘이 이혼해서 따로 살았으면, 거지가 돼도 좋으니.

 나이를 좀 먹고 알게 되는것은,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월을 보낸 사람들, 혹은 부부는.
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떤것을 공유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겉으로 말하기엔 어떨지 몰라도.

피아노 2001 (SBS 드라마)


신혜림(조민수)

 누가 오해를 하고 잘못된 소문을 퍼트려도...
 해명 하려 해도, 오해를 풀려고 해도 말을 듣어 주지 않는 상대에 대해,
억지로 해명하지 않는다.
 '세상 일은 정직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면 언젠가 다시 제자리로 찾는다'는 낙천적 믿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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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가 오해 하면 그냥 두는 편이다.
사람은 누가 뭐라 하든 믿고 싶은 걸 믿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둔다.
각자가 믿고 싶은데로...

사람이 남에 대해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진 않는다.
즐길만한 가쉽거리라면 몰라도...
내가 그렇듯이.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생선

언제 부턴가  생선을 보면 소름이 끼치기 시작함.
냄새가 너무 싫다.
생선을 안 먹다 보니 기현상이 발생.


오뎅을 먹는데 오뎅이 비리다.
쥐포를 먹는데 쥐포가 비리다.


신기하다.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극장.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싫어함.
집중력이 별로라서 한시간 정도 보면 30분은 쉬어야됨.  생각도 정리하고.
담배를 못피는게 결정적임... 되돌리기도 안되고. 정지도 안되고.
그나마 비디오방이 낫음.
예외가 있다면, 코미디 영화.

코미디 영화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보는게 재밌다.

 대학생때 연극수업에서 연극 보러 간적이 있는데.
1인극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계속 졸았슴.
제일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는데, 연기자가 보내는 기에 지치더라 특히 눈마주칠 때마다 엄청 피곤했슴.
나중에 보러간 연극은 코믹+신파, 이건 재밌게 봤슴.

불변하는 코미디는 극장설...

2015년 7월 9일 목요일

여자친구의 이해 안되는 행동.

어차피 시내가서 놀건데...
같이 놀러갈라면 집앞까지 나가야 됨.
내 집에서 여친집까지 가는데 30분이상 걸림.
1시간이나 2시간전에 몇시까지 도착한다고 말했음에도
집앞에가면 빠르면 20분 보통 40분 기다려야 나옴.
우리집이 시내에 더 가깝지만(한 30분이내에 도착)
여친집에서 다시 1시간 가까이 달려서 시내로 감.
내가 가치 없는 인간으로 느껴진게 한 두번이 아님.
그럼에도 내가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이야기 라거나, 내가 아무것도 안하는 개으른 인간이란 이야기를 쉽게 함. (사실 이기적이고 개으르긴 함)
그나저나, 어언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그 뒤로 이 세상 여자들이 다 귀찮아짐.

2015년 7월 7일 화요일

Short Peace (2013,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4가지 이야기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다 죽은줄 알았던 일본 만화영화가 아직 죽진 않았다는걸 증명했다는데 가치가 있다고 봐야할 듯.

2015년 7월 4일 토요일

차이나타운 (2015, 한국)


 데미안 스럽다면 그렇다고도 할만한 영화다.
알을 깨려는 자와 알을 깨려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
삶아온 방식이 거칠기에 그 해법도 거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머리 굵은 자식에게 강요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다고 하지 않던가.
비록 부모의 빈 자리는 클 지라도, 그 역활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가 보다.
하물며, 자식에게 짐이 되기는 더 쉬운 법이다.


 (김혜수의 연기변신... 연기에 대해 논란이 많던데, 개인적으론 괜찮게 봤슴.
무당이나 몸파는 사람들 같이 기센 사람들 특유의 눈빛 있는데, 그런 눈빛이 가끔 보임.
그런면에서...)

2015년 7월 3일 금요일

Vozvrashchenie (2003) , 영제 The Return.


 부자 간의 이야기가 너무 공감이 간다.
'원수만도 못한 가족이 있다'는 이야기를 이해 못했던
대학교 초년생 시절 동기가 생각난다.

2015년 6월 26일 금요일

카레가 맛이 있다는 것.

가장 이해 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카레가 맛있다는 것'
여러 매체에서 카레에 대해 극찬하는 장면이 가끔 나오는데,
이해 할 수 없다.
카레가 맛있다는 것을 느껴 보기위해,
내가 사는 도시에서 가장 카레를 잘 한다는 집에서도 먹어 봤다.
결론은 맛이 있고 없고를 모르겠다. 돈주고 사먹을 음식은 아닌듯.


Where the wild things are (2009)


영화 '파수꾼'이 생각난다.
악인에겐 악인의 이유가 있다.

만인이 저주 하던 사건의 범인에 대해서도
동정심을 가지던 전 여자친구가 생각난다.

그 사람의 입장이, 그 사람이 되어 보지 않고선
쉽게 비판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물며 어쭙잖은 내 지식으로는 더욱더...